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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노트 - 부신에 종양이 생겼어요

by heymooa 2025. 3. 28.

 

부신우연종, 갑자기 생긴 종양? 걱정하지 마세요!

부신에 생긴 종양 부신우연종에 관련된 사진

 

요즘 건강검진을 받다 보면, 생각지도 않게 이런 말을 듣는 경우가 있어요.
“CT에서 부신에 종양이 보이네요. ‘부신우연종’입니다.”
갑자기 종양이라는 단어를 듣게 되면 걱정부터 앞서죠.
‘암은 아닐까?’ ‘수술해야 하나?’ ‘무슨 병이야 이게?’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부신우연종은 대부분 건강검진이나 다른 질환을 검사하던 중 우연히 발견되는 양성 종양입니다.
그렇다고 방치해도 되는 건 아니고요, 몇 가지 중요한 검사와 판단 기준이 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부신우연종이 뭔지, 어떻게 진단하고, 언제 치료해야 하는지에 대해 쉽고 친근하게 알려드릴게요.
의학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설명드릴 테니, 끝까지 읽어보세요 😊

 

1️⃣ 부신우연종이란? 정의와 발견 경로

먼저 ‘부신’은 우리 몸 양쪽 신장(콩팥) 위에 하나씩 있는 작은 기관이에요.
스트레스 대응, 혈압 조절, 나트륨 균형 등을 담당하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이죠.
그런데 이 부신에 작은 혹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요. 이게 바로 부신종양인데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은 건강검진 CT나 MRI 촬영 중 우연히 발견돼요.
그래서 이름도 ‘부신우연종(Adrenal Incidentaloma)’이라 부르죠.
‘우연히(adrenal incidental)’ + ‘종양(oma)’의 합성어랍니다.

하지만 이 종양이 생겼다고 해서 다 위험한 건 아니에요.
오히려 대부분은 양성(암이 아님)이며, 크기도 작고, 호르몬을 분비하지 않는 비기능성인 경우가 많아요.
이런 경우에는 바로 수술을 하지 않고 경과만 지켜보기도 해요.
물론, 간혹 호르몬을 과다하게 분비하거나, 크기가 큰 경우는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발견되면 단순히 '우연히 생긴 거네~' 하고 넘기기보다는
정확한 검사와 평가가 꼭 필요해요. 어떤 환자는 부신에 종양이 있는 줄 몰랐다가 커질 데로 커져서 응급으로 병원 가서야 아는 경우도 있죠. 
부신우연종은 그 자체로 병명이라기보단, 어떤 종양이 우연히 발견되었다는 상황을 설명하는 용어라고 이해하시면 좋아요. 단, 부신에 종양은 조직검사를 단독으로 하긴 어렵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를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2️⃣ 부신우연종의 진단과 검사 과정

자, 그럼 우연히 부신에 혹이 발견되었다면 다음엔 뭘 해야 할까요?
바로 이 종양이 어떤 성격인지 알아보는 진단과 검사 과정이 필요합니다.

✅ 1. 호르몬 검사

부신은 우리 몸의 중요한 호르몬 공장이기 때문에, 종양이 생기면 호르몬을 과잉 분비하는 '기능성 종양'인지 확인해야 해요.

대표적으로 검사하는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코르티솔 (Cortisol):
    쿠싱증후군 여부 확인. 아침 혈액에서 1차 검사로 측정하거나, 1mg 덱사메타손 억제검사로 확인합니다.
    ▷ 정상: 억제검사 후 코르티솔 수치가 1.8㎍/dL 이하로 떨어져야 함
    ▷ 이상이 있을 경우 → 코르티솔 분비 기능성 종양 의심
  • 알도스테론/레닌 비율 (ARR):
    고혈압이 있는 환자에서 측정. 알도스테론이 높고, 레닌은 낮으면 1 차성 알도스테론증 가능성 있음.
    ▷ ARR이 20~30 이상이면 정밀검사 필요
    ▷ 혈압 조절이 잘 안 되는 30~40대 환자에게서 자주 발견
  • 카테콜아민/메타네프린:
    혈압이 갑자기 오르거나 두근거림, 발한 등이 있을 경우 크롬친화세포종(갈색세포종)을 의심하게 됩니다.

✅ 2. 24시간 소변검사 (24-hour Urine Collection)

크롬친화세포종은 혈압이 갑자기 뛰고, 맥박이 빨라지고, 식은땀이 나는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나요.
하지만 이런 증상이 매번 검사 시간에 맞춰 나오진 않기 때문에,
24시간 동안 소변을 모아 측정하는 검사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측정 항목:

  • 총 카테콜아민(Catecholamines)
  • 메타네프린(Metanephrine)
  • 노르메타네프린(Normetanephrine)

정상 수치 예시 (24시간 소변 기준)
총 메타네프린: < 350 µg/day
총 노르메타네프린: < 600 µg/day
이 수치가 기준치를 크게 넘으면,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능성 종양일 가능성이 높아져요.

▶ 사례: 45세 남성, 건강검진 중 부신에 3.5cm 종양 발견
▶ 고혈압 약 복용 중이지만, 간헐적으로 혈압이 180 이상으로 치솟고 두근거림, 식은땀 발생
▶ 24시간 소변검사 결과: 메타네프린 1100 µg/day → 정상 상한의 3배 초과
▶ 크롬친화세포종 진단 → 수술로 완치 가능

검사 전에는 카페인 섭취, 약물 복용(특히 베타차단제), 격한 운동, 스트레스를 피해야 정확도가 높아져요.
또한 검사 중엔 병원에서 제공하는 전용 용기에 소변을 정확하게 모아야 하며, 수집 시 실온 보관은 피해야 해요.

✅ 3. 영상 검사

CT나 MRI는 부신 종양의 크기, 모양, 경계, 조직 성질을 분석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 1cm 이하, 지방 함유, 경계 뚜렷 → 양성 가능성 높음
  • 4cm 이상, 불규칙 경계, 조영제 흡수 후 빠르게 사라지지 않는 경우 → 악성 가능성 고려

영상검사 소견에 따라 6개월~1년 단위로 추적 관찰하며, 크기나 성질의 변화 여부를 관찰합니다.
※ 1년간 1cm 이상 커지면, 암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수술 고려

이렇게 다양한 검사 결과를 종합해서,
"이 종양이 기능성인가요?", "암일 가능성이 있나요?", "지켜봐도 되나요?"
이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게 진단의 핵심입니다. 🎯

 

3️⃣ 치료 방법 및 추적 관찰

마지막으로, 이 종양을 발견했다면 치료가 필요한지 여부를 판단해야겠죠. 😷

모든 부신우연종이 수술 대상은 아니에요.

기준은 크게 세 가지예요:

  • 크기
    일반적으로 4cm 이상이면 수술 고려, 6cm 이상이면 수술 권고 🧠
  • 기능성 여부
    호르몬을 과다 분비하는 기능성 종양은 크기와 상관없이 수술 💉
  • 영상 소견상 악성 의심
    모양이 불규칙하거나 빠르게 자라는 경우 ⚠️

그 외에도 환자의 나이, 기저 질환, 수술에 대한 부담감 등도 고려됩니다.

수술은 보통 복강경 수술로 진행되며, 큰 절개 없이 비교적 회복이 빠른 편이에요. 🛌

하지만 기능성 종양의 경우, 수술 전후로 호르몬 조절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내분비내과와 외과가 함께 협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반면, 크기가 작고 비기능성이며 악성 가능성이 낮다면?

굳이 수술하지 않고 정기적인 영상검사(6개월~1년 간격)로 경과 관찰만 하기도 해요. ⏳

이 경우라도 추적 관찰은 꼭 필요해요!

간혹 몇 년 후에 크기가 커지거나 기능성이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죠. 🔍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정기적으로 몇 년간은 추적 관찰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결론

부신우연종이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하고, ‘종양’이라는 말에 깜짝 놀랄 수 있어요. 😮

하지만 대부분은 양성 종양이고,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우가 많답니다.

중요한 건 정확한 검사와 평가를 받은 후, 그에 맞는 치료 방침을 세우는 거예요. 💡

혹시 건강검진에서 부신우연종이 발견되셨나요?

그렇다면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내분비내과 전문의와 상의해보세요. 🩺

조금만 관심을 갖고 챙기면,
충분히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질환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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